인텔 맥북부터 써온 실무자의 M1 vs M4 고민, 2026년 기변 타이밍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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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카페에서 작업하다가 옆자리 분의 M4 맥북 에어 화면을 힐끗 봤습니다. 제 M1 에어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화면이 유독 더 밝아 보였고,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제 것보다 훨씬 부드럽게 돌아가는 게 눈에 들어왔죠. 집에 돌아와 M1과 M4의 성능 차이를 본격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Geekbench 벤치마크부터 실제 렌더링 테스트까지 살펴본 결과, 숫자상으로는 확실히 차이가 났지만 저처럼 M1을 아직 쓰는 분들이 과연 지금 당장 업그레이드해야 할지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벤치마크로 본 M1과 M4의 실제 성능 격차
먼저 수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Geekbench 6 멀티코어 스코어를 기준으로 M4 맥북 에어는 약 14,800점, M1은 약 8,300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멀티코어 연산 성능(Multi-core Performance)에서 M4가 M1 대비 약 80% 가까이 빠르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멀티코어 연산 성능이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영상 편집하면서 웹 서핑하고 음악 틀어놓는 것처럼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릴 때 체감되는 속도입니다.
싱글코어 점수에서도 M4가 앞섰는데, 이는 단일 작업 실행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웹 페이지 로딩이나 앱 실행처럼 순간적인 반응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죠. 솔직히 제가 M1으로 웹 서핑할 때는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수치로 보니 M4가 더 빠른 건 분명했습니다. GPU 성능은 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3DMark 같은 그래픽 벤치마크에서 M4는 M1 대비 약 2배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고, 이는 3D 렌더링이나 게임처럼 그래픽 집약적인 작업에서 체감 차이로 이어집니다.
실제 영상 편집 테스트에서도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Final Cut Pro로 4K HEVC 영상을 내보낼 때 M4는 M1보다 렌더링 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타임라인에서 여러 효과를 동시에 적용해도 끊김 없이 재생됐다고 합니다. 제 M1은 가끔 프리뷰 재생 중 버벅이는데, M4에서는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다만 저처럼 간단한 컷 편집 위주로 작업한다면 M1도 충분히 현역입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그리고 생산성 개선
성능만큼이나 체감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입니다. M4 맥북 에어는 최대 500 nits 밝기를 지원하는데, M1의 400 nits보다 25% 밝아진 수치입니다. 여기서 nits는 디스플레이 밝기 단위로, 숫자가 높을수록 야외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제가 M1으로 카페 창가 자리에서 작업할 때마다 밝기를 최대로 올려도 화면이 잘 안 보여서 자리를 옮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M4는 이런 불편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웹캠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M1의 720p 카메라에서 M4는 12MP Center Stage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Center Stage란 화상회의 중 사용자 얼굴을 자동으로 따라가며 프레임 중앙에 배치하는 기능으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강의가 많은 분들에게는 실용적인 개선입니다. 저는 주로 텍스트 작업이라 웹캠을 자주 쓰진 않지만, 가끔 화상회의할 때 M1 카메라 화질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외부 디스플레이 지원도 달라졌습니다. M4는 클램쉘 모드(Clamshell Mode)에서 두 대의 외부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데, 클램쉘 모드란 맥북 덮개를 닫고 외부 키보드·마우스·모니터만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M1은 외부 모니터 한 대만 지원해서 멀티태스킹 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데이터 분석할 때 차트와 스프레드시트를 나란히 띄워놓고 싶었는데, M1에서는 화면을 계속 전환해야 해서 불편했습니다. M4라면 이 문제가 해결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 M4는 MagSafe 충전을 지원해 USB-C 포트를 다른 용도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 배터리 지속 시간은 테스트 환경에 따라 최대 20시간까지 보고되며, M1 대비 전력 효율이 개선됐습니다.
- Xcode 컴파일 테스트에서 M4는 프로젝트 빌드 시간이 단축돼 개발자들에게 유리합니다.
업그레이드 가치, 당신의 작업 환경이 답이다
수치와 기능 개선은 분명하지만, 저는 아직 M1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제 업무는 주로 문서 작성과 가벼운 이미지 편집이라 M1 성능으로 충분하고, 수백만 원을 추가로 지출할 만큼 절실한 불편함은 없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매번 '역대 최강 칩'이라고 홍보하지만, 그 성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같은 가치를 주진 않습니다. 4K 영상 편집이나 3D 렌더링처럼 고성능 작업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M4로의 업그레이드가 명확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겁니다. 반면 웹 서핑, 문서 작업, 가벼운 콘텐츠 소비가 주 용도라면 M1도 여전히 훌륭한 선택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기술 발전 속도에 무조건 발맞춰야 할 이유는 없다는 점입니다. 최신 macOS의 AI 기능들이 M4의 강력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에서 더 매끄럽게 돌아간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저처럼 AI 기능을 자주 쓰지 않는다면 당장 체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애플의 혁신은 빠르지만, 소비자로서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기술을 받아들일 권리가 있습니다. 새 제품 출시 때마다 지갑을 여는 게 아니라, 내 작업 환경과 예산을 냉정하게 따져보는 게 진짜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M4의 성능 향상은 객관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M1이 여전히 제 일상을 충분히 지탱해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지금 쓰는 맥북이 버거워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면(출처: 애플 공식 비교 페이지) 본인의 작업 목록을 먼저 적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목록에서 현재 기기가 버거운 항목이 3개 이상이면 업그레이드 타이밍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음 세대를 기다려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M1과 조금 더 함께하며, M5나 그 다음 세대에서 진짜 필요성을 느낄 때 움직이려 합니다.
--- 참고:https://www.youtube.com/watch?v=QJ5Fx99vZxY https://www.apple.com/kr- 공유 링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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