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안드로이드처럼 쓰는 법: 10년 차 유저가 추천하는 iOS 커스텀과 자동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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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파일 관리가 불편하다는 선입견, 여전히 갖고 계신가요? 저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왔을 때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바로 이 파일 관리였습니다. 하지만 파일 앱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오히려 안드로이드보다 체계적으로 파일을 다룰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발견한 파일 앱의 핵심 기능과 외장 드라이브 연결, 단축어를 활용한 ZIP 파일 처리, 그리고 협업을 위한 공유 기능까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외장드라이브 연결과 실제 활용 경험
많은 분들이 아이폰에서는 USB 저장장치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건 완전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저는 실제로 외장 SSD(Solid State Drive,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고속 저장장치)를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장 SSD란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저장장치를 뜻합니다. 아이폰 15 Pro 이후 모델은 USB-C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 하나면 바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구형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Lightning-USB 3 카메라 어댑터(Camera Adapter)가 필요합니다. 카메라 어댑터란 아이폰의 Lightning 포트를 USB 포트로 변환해주는 애플 공식 액세서리입니다. 다만 이 경우 외장 드라이브가 전력을 많이 요구하면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대부분의 외장 SSD는 별도 전원 없이도 작동했지만, 용량이 큰 외장 하드디스크는 추가 전원이 필요했습니다.
삼성 T9 같은 최신 SSD는 최대 2,000MB/s의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4K 영상 파일을 전송할 때 체감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애플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출처: Apple 지원) 아이폰은 exFAT와 FAT32 파일 시스템을 지원하므로, 외장 드라이브를 포맷할 때 이 형식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NTFS로 포맷된 드라이브를 연결했다가 인식이 안 돼서 다시 exFAT로 포맷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파일 앱을 열고 하단의 '찾아보기' 탭을 누릅니다
- '위치' 섹션에서 연결된 외장 드라이브 이름을 확인합니다
- 드라이브 내 파일을 길게 눌러 복사, 이동, 공유 등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 작업이 끝나면 그냥 케이블을 분리해도 됩니다(맥처럼 안전 제거 불필요)
간혹 실행할 수 없는 파일 형식도 있지만, 제가 써본 결과 PDF, 이미지, 동영상, 문서 파일은 거의 대부분 오류 없이 작동했습니다. hwp 파일의 경우 네이버 클라우드 앱을 설치하면 파일 앱에서 바로 열어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단축어를 활용한 ZIP 파일 처리법
아이폰에서 여러 파일을 압축해서 보내려면 단축어 앱을 활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단축어(Shortcuts)란 여러 작업을 하나의 버튼으로 자동화할 수 있게 해주는 iOS 기본 앱입니다. 쉽게 말해 "이 작업을 누르면 자동으로 A부터 Z까지 실행해줘"라고 명령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저는 갤럭시를 쓸 때 안드로이드의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에 익숙했는데, 아이폰으로 넘어온 뒤 단축어 앱을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아이폰을 제 방식대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스크린샷을 찍게 만들었고, 특정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화면 밝기가 조절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애플이 설계한 방식이 아닌 안드로이드의 문법으로 아이폰을 재구성한 셈입니다. 이 과정이 처음엔 복잡하고 공부가 필요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나만의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ZIP 파일을 만들 때는 파일앱 내에서 바로 만들수도 있지만 추가적인 액션을 만들어서 활용 할 수도 있습니다. '단축어' 앱에서 'Zip and Email'이라는 단축키를 검색해서 추가하면 됩니다. 사진 앱에서 여러 이미지를 선택한 뒤 공유 버튼을 누르면 'Zip and Email' 옵션이 나타나고, 이걸 탭하면 압축된 파일이 첨부된 이메일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10장 정도의 사진을 압축하는 데 3초도 안 걸렸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출처: KISA) 파일 압축은 네트워크 전송 시 보안성(암호 설정시)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입니다.
받은 ZIP 파일의 압축을 풀 때는 메일 앱에서 파일을 파일 앱으로 저장한 뒤, 해당 파일을 탭하거나 길게 눌러 '압축 풀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압축이 해제되면 같은 폴더에 압축 해제된 파일들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처음엔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손에 익습니다.
공유 기능과 협업 시스템 활용
파일 앱의 '공유됨' 섹션은 협업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폴더를 길게 누르고 '공유'를 선택하면 두 가지 옵션이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폴더 사본을 보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동 작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공동 작업(Collaboration)이란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파일이나 폴더에 접근해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구글 드라이브의 공유 폴더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공동 작업을 설정하면 상대방을 iCloud Drive 폴더의 협업자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공유된 폴더 안에서 옵션 버튼을 누르면 추가로 사람을 초대하거나 각 사용자의 권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권한은 크게 '보기 전용'과 '편집 가능'으로 나뉘며, 다른 사람이 추가로 공유할 수 있는지 여부도 설정 가능합니다. 저는 프로젝트 작업할 때 이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파일을 수정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공유를 중단하고 싶을 땐 '공유 중단' 버튼을 누르면 즉시 협업자의 접근 권한이 사라집니다. 다만 이미 다운로드받은 파일은 상대방 기기에 남아 있으므로,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는 공유 전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출처: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된 파일이라도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으므로, 무단 배포나 상업적 사용은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메일 첨부 파일을 저장할 때도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메일 앱에서 'Documents에 저장', 'Downloads에 저장', 또는 '첨부 파일 저장'을 통해 원하는 위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첨부 파일 저장'을 선택하면 iCloud Drive뿐 아니라 '나의 iPhone에'라는 로컬 저장 공간에도 파일을 저장할 수 있어서 인터넷 없이도 접근 가능합니다. 저는 출장 중에 오프라인으로 봐야 할 자료는 항상 '나의 iPhone에' 저장해둡니다.
즐겨찾기와 태그 기능도 파일 관리 효율을 크게 높여줍니다. 자주 쓰는 폴더를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찾아보기' 화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태그를 지정하면 나중에 검색할 때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태그는 기본 색상 태그 외에도 직접 이름을 지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급함', '검토 필요', '완료' 같은 태그를 만들어서 업무 파일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아이폰을 쓸 때는 파일 앱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단축어 앱과 외장 드라이브 연결, 공유 기능을 하나씩 익히다 보니 오히려 제 방식대로 파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 생태계가 폐쇄적이라는 말이 많지만, 방법을 찾으려 하면 또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분명 안드로이드처럼 바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생각하는 아이폰 파일 앱을 제대로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9KS6teHKXAw